프렌즈로 알아보는 남사친·여사친과의 동거 문화 / 헬로우톡 후기
이번 주제는 프렌즈로 알아보는 남사친/여사친과의 동거에 대한 외국인들의 생각입니다.
프렌즈를 보다 보면 문화적으로 차이를 느낄 때가 종종 있어요.
연인이 아닌 여자 사람 친구, 남자 사람 친구와 함께 사는 모습이 저에게는 신기해 보였는데요,
외국인들에게는 일상적인 것인지 아니면 특이한 경우인지 궁금중을 풀어볼게요.
역시나 헬로우톡에 질문을 올렸습니다.
저는 항상 한국어, 영어 두 버전으로 글을 올립니다.
제가 헬로우톡에 글을 올리면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영어 원어민들이 주로 볼 수 있게 되어있거든요.
헬로우톡 할 때는 혹시 영어 문법이 틀렸나 걱정 없이 글을 올릴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틀렸다고 혼내는 사람도 없구 (제일 중요!! ㅋㅋ) 원어민들이 친절하게 틀린 곳을 수정해줍니다.
마찬가지로 외국인들이 한국어로 쓴 게시물 보면 난리도 아닙니다. ㅋㅋㅋ
하지만 엉터리라도 우리 혼 안내잖아요? 대충 뭔 말인지도 다 알아들을 수 있고요.
한국어를 완벽히 구사하는 것보다 오히려 틀린 게 더 귀여워 보이고
한국어가 그들에게 진짜 어렵겠다는 생각이 막 들어요.
다 아시다시피 영어는 자신감입니다 여러분!! 이제 실천하세요!!
그럼 댓글을 한번 살펴볼까요?
(의역, 오역 주의)
와 다들 거부감이 없다고 하네요!!
한국에서 나고 자라 유럽 여행 몇 달 한 거 제외하고는 외국 생활 경험이 전무후무한 저로서는
정말 이런 데서 그들과 문화 차이를 많이 느끼곤 합니다.
저는 유럽 여행 가서 남녀공용 호스텔을 처음 써봤어요.
처음 써보고 나쁘지 않아서 여행 끝날 때까지 계속 남녀공용 호스텔을 만족스럽게 이용했답니다.
다행히 허튼짓 하는 사람도 없었고,
오히려 방에 여성이 있으면 남자애들이 좀 더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경향이 있는 거 같아요.
하지만 동거는 좀 다른 차원이죠.
호스텔 사람들은 한번 보고 말 사이이지만 동거는 같이 사는 거잖아요?
그것도 연인도 아닌 그냥 남사친, 여사친과 동거라..
적어도 제 주변에서는 그런 경우를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어요.
여친, 남친과 동거하는 경우는 이제 한국에서도 꽤 흔하고
저도 연인과 동거하는 것에 대해선 전혀 거부감이 없어요.
오히려 연인과의 동거 경험이 타인을 이해하고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댓글도 위 댓글과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외국인들에게 남사친/여사친과의 동거는 꽤 흔한 일이라고 하니
저도 외국에 살게 된다면 남사친과 같이 살아보고 싶긴 하네요.
왜냐면 이성과 사는 것도 정말 장점이 있거든요.
예를 들면 키 안 닿을 때, 밤에 무서울 때 등등..
보통은 남자가 여자보다 이럴 때 신체적으로 유리하다 보니, 함께 해결해 줄 수 있는 친구가 있으면 좋겠죠.
이런 걸 일부러 바라는 것은 안 되겠지만요.
반대로 남자는 여사친이 꼼꼼히 잘 챙겨주는 부분이 많이 있을 거예요.
어디까지나 예시로 든 것이지 고정된 성역할을 얘기하려던 것은 아닙니다. :)
서로에게 없는 부분을 보완해줄 수 있다는 면에서 이점이 있다는 것이죠.
위의 캐나다 친구 E의 댓글 중 your dynamic with them 은 잘 이해가 안 돼서 당시에 사전 찾아보긴 했는데
대충 막 집에 왔다 갔다 들락날락하는 거? 생활패턴?이라고 이해해서
저렇게 룸메의 생활방식이 중요하다구 댓글을 달았습니다.
블로그 작성하면서 다시 찾아보니 상호 작용? 정도로 해석하면 될 거 같더라고요. 어렵다 ㅠㅠ
이번에는 제가 쓴 영문 글에서 틀린 곳을 같이 알아볼까요?
두 명이 수정해줬는데 둘의 첨삭이 째끔 다릅니다.
하하 멘붕이네요? ^^
첫 번째 문장부터 가볼게요.
The sitcom Friends makes me have a lot of questions on American life. | |
S님 | R님 |
The sitcom Friends makes me have a lot of questions on the American lifestyle. | The sitcom Friends makes me ask a lot of questions about American life. |
일단 life보다는 lifestyle이 문맥상 더 어울릴 거 같아요.
makes me have a question on VS makes me ask a question about
the American life VS American life
뭐가 맞을까요?
하 영어는 이런 사소하고 미묘한 부분이 참 어려워요.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버립니다...
다음 문장 갑니다.
What do you think about living with an female/male friend like Joey and Rachel do? | |
S님 | R님 |
What do you think about the living situation like Joey and Rachel did, where male and female friends live together? | What do you think about living with a female/male friend like Joey and Rachel did? |
S님이 좀 더 자세히 풀어서 써주셨네요.
그리고 do는 did로 과거형 써주어야 겠네요.
다음 문장은 두 분 다 똑같이 고쳐주셨어요.
I’ve wondered about it because here in Korea, that is never a common situation.
=> I’ve wondered about it because here in Korea, that is not a common situation.
의미 강조하려고 never을 썼는데 이렇게는 안 쓰나 봐요.
마지막 문장입니다.
But I’ve stayed mixed dormitories many times though during travels in Europe. | |
S님 | R님 |
But I’ve stayed in mixed dormitories many times during my travels in Europe. | But I’ve stayed at mixed dormitories many times though during travels in Europe. |
in 이냐 at 이냐.. 알 수가 없네요 이거? ㅋㅋㅋ 궁금해서 구글 검색해보았습니다.
"stay in" : 3억 8천 개
"stay at" : 3억 1천 개
나왔습니다.
둘 다 엄청 많이 쓰이네요. 상관없을 듯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문화와 영어 공부까지 알찼습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